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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또니아 |  |
2020.06.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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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5,3) 생활하다 돈이 없으면 온통 그 생각 뿐이고 어떻든 무엇이든 해 보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왜 주님께는 그렇게 하지 못할까?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 주님께 매달려 오직 당신만 오십시오. 하고 간절히 매달리지 못할까? 하느님이 우리 편이신데 왜 의식하지 못하고 때때로 주관자가 내가 되려하는지... 옆에 있는 사람이 전부인 양 그 사람이 원하는 것, 기뻐하는 것은 해 주면서 왜 하느님께는 그렇지 못할까? 가난한 마음, 빈 마음은 하느님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 없이 은총을 볼 수 없고 하느님을 느낄 수 없으니 하느님을 구걸하자. 나 스스로에게 간절하게... 내가 갈 길이 멀고 험하다 해도 모든 것 내려놓고 하느님을 모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고 예수님이, 성모님이 하셨듯이 내가 주인인 나를 맡겨드리자. 오늘 하루만, 오늘 하루가 길다면 한나절만, 그것도 길다면 몇 시간만, 한순간만이라도 먼 사막길을 혼자 걷더라도 주님만은 꼭 함께 동행하도록 하자. 가진 것이 많으면 쉽게 갈 수 있다지만 오직 빈 마음으로 주님만으로 험한 길 오르자 힘들어 지치면 엎고 가실 것이고, 목적지가 보이지 않더라도 주님은 이끌어 주실 것이니 지금까지 전부를 맡기고 걸어왔듯이 주님만이 전부임을 의식하고 은총의 길 걸어가자. 무엇을 주실까? 어떤 일이 생겨날까?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 하지만 이제는 소풍 끝났다고, 아름다웠다고 고백하기에 앞서 나에게 주님이 전부였다고, 주님과 함께 행복했다고 고백하자 모든 이 안에 계신 주님을 사랑하려 했고 부족함으로 서운하셨던 주님께 용서도 청하면서 우리의 삶의 목적지에서 주님을 환히 뵙는 날 함께 한 삶에 감사하다고 발걸음 걸음마다 행복했다고 주님이 행복이셨음을 고백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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