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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여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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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또니아 |  |
2019.04.02 |  |
127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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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요한 5,12) 한 곳에 한 자리에 머물다 보면 거기가 내 자리인 양 익숙해집니다. 그러나 38년이나 그렇게 누워 있었다면 누구나 걷는다는 그 상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 나아가는 길은 아무도 모릅니다. 각자 살기에 바쁘기에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금방 잊고 맙니다. 우리는 늘 떠남에 익숙해 져야 합니다. 마음의 여정, 주님을 찾고 만나기 위한 매일의 새로운 여정을 계속해야 합니다. 아무리 세상 것이 좋고 가질려고 해도 점점 우리의 몸과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매일매일 풍성한 은총으로 함께 하시려는데 그것을 볼 수 있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감사와 찬미가 있습니다. 나의 본향 천국으로 가는길, 지금 여기에서 더 큰 것, 더 좋은 것을 바라지 말고 작은 감사를 찾읍시다. 그러면 큰 것도 보일 것이고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있고 신비가 있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얼마든지 숨어 있고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하느님과 하나 되었을 때 모든 것이 보이고 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시는 말씀은 우리가 죽을 때나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나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음성을 느끼고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나의 삶 속에서 꽃도 보고 작고 예쁘게 올라오는 새싹도 만나 가는 음성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나의 뜻만 고집한다면 썩어가는 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곳이 다인양 안주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병자도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걸어가는 새 삶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그 병자가 38년이나 그 자리 그렇게 있었다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다른사람을 통해서나, 환경을 통해서나 자연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말입니다. 그 병자는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시는 분이 누군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바로 순명하여 걸었습니다. 우리도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또 밖에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명하여 새 삶, 건강한 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나에게 무엇이 주어질지, 나의 영혼에 어떤 큰 선물이 될지는 내가 오늘 나에게 오는 하루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은 일 같은 환경이라 하더라도 주님과 함께 할 때 나의 영혼에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육체는 소멸되어 가며 땅에 묻힙니다. 그러나 영혼은 영원히 살아야 합니다. 나의 영혼에 양식과 힘이 되고 기쁨이 되는 일을 선택하며 신나는 여정을 걸어갑시다. 나의 이부자리, 나의 들것을 들고 오늘 하루 여정을 떠납시다. 감사와 사랑과 찬미를 하면서 말입니다. 병자에게는 주님이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건강해지는 은총을 주셨습니다. 내가 누구요? 하고 은총 받은 이에게 묻지 말고 나의 몸과 마음에 주님이 찾아오시도록 합시다. 언제나 간절히 구하고 부를 때 옆에 와 주시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늘나라 가는 여정에 사랑의 업적을 한 짐 지고 가며 가볍고 행복한 우리의 마지막 여행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많은 이가 치유되어 한순간의 행복이 영원히 이어지길 기도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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