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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마음, 빈손
작성자 안또니아 작성일 2020.12.19 조회 82
첨부파일 빈마음.jpg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루카1,13)

벗자, 벗어버리자.
“나”를 둘러싼 나의 테두리
주님을 볼 수 없도록 둘러싼 나의 허물을
나의 인정, 나의 규칙, 계획, 옷, 신분, 이웃에게서
갇혀 있는 감옥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온전히 벗어버리자.

내가 주님께 갈 때처럼
아무것도 없이 힘없는 갓난 아기처럼
빈 마음 빈손이듯이.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엄마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홀로 이겨내야 하듯
“나”라는 나
주님의 것으로 다시 나기 위해서는
끝없이 벗어내야 하는 고통과
새로움의 것을 받아들이려는 준비로
깎아지고 낮아지는 아픔과 맞닥들이며
겸손한 마음을 준비해야 하나니.

그냥 흐르는 물과 같이
그 속에 묻혀
그냥 보내는 세월속에
소리없이 벗어야 할 것들은 싸이고
주님께는 점점 멀어지고.

탄생의 기쁨을 겪기 위한 고통은
피조물 그 어느 것이나 겪는 것
새 생명을 맞기 위해
“나”를 벗자
많이 벗고 내려놓고
새로운 “나”로 거듭나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새로운 생명을 전하자.

“나”라는 악습의 때가 묻지 않고
보이지 않도록
주님의 생명이 드러나도록
더 작아지고 작아져
주님 뒤에 숨을 수 있기까지
오직 주님만이 전부이고
주님만이 보일 수 있도록...

오늘도 나를 벗을 수 있는 한가지
드러나지 않는 침묵으로
평범한 일상 안에서 예수님의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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