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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에게 축복을~~

안또니아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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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마태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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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원 옆집에 원아들이 있습니다.
다 예쁘지만 그 중에 제가 남다른 정이 든 아이가 있습니다.
몇 개월전 성심원에 있을 때 4일된 아이를 데려왔는데 너무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아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들은 사랑으로 아가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안아주고 엄마의 노릇을 합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어떻게 자랄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더 중요한 것은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 준다고 해도 더 풍성이 돌보시고 가꾸시는 것은 주님의 끊임없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에게 맞는 축복, 이제 갓난아이에게도 주님은 창조부터 아시니 어떤 체질, 성격, 성향
이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아시는 주님이 참 아버지라 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키우고 가르치는 것도 조심히 해야 합니다.
나의 모난 성격안에 가두는 것 밖에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옆에서의 우리의 몫은 기도이고 그 아이에게 축복입니다.
그렇게하여 아이에게 더 많은 평화와 기쁨을 선물로 가져다 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가들은 함께 무럭무럭 자랍니다.
우리의 노고가 아가들에게 큰 뿌리가 되어 그 힘으로 언제까지나 지탱해 갈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는 주님의 축복입니다.
껍데기뿐인 생명은 있을 수 없습니다.
살아계신 생명, 숨이신 생명으로 하나되신 주님의 활동입니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고 티없는 마음에 주님은 온전히 크게 자리하시는 주님 존재 그 자체이십니다.
신비로운 생명이라 하는것도 그 안에 주님이 자리하시기에 말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축복을 전해주고 평화를 전해주는 것도 주님이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이 오늘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의식하며, 주님이 일하시도록 내어 맡깁시다.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있도록, 내가 먼저 손을 내 밉시다.
더 큰일을 하시는 주님은 그 안에 하느님의 나라를 조금씩 확장해 가실 것입니다.

일상의 하루!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