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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작성자 안또니아 작성일 2020.07.22 조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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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요한20,15

주님을 찾나이다.
목이 타고 숨이 막힙니다.
나의 생명이시여!

주님을 찾나이다.
생명이 있기에 살았으면서도
생명을 잊고 삽니다.

다른 수많은 생명의
죽음을 보면서도
나는 영원히 살 듯이
한 치 앞도 못 보는
장 님입니다.

공기로 숨을 쉬며
영혼의 물을 마시면서도
저는 그냥 그저 살았습니다.

당신이 죽으셨기에
죽으신 주님만 찾았나이다.
거기에 생명이 있지 않을까? 하고

그러나 당신은 살아 계십니다.
모든 피조물 들의 생명 속에
내가 살아있듯 나의 생명 속에
다른 사람의 생명 속에
당신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시고
당신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주시어
나와 함께 숨 쉬는 당신을
내 안에서 찾게 하소서.

생명이신 주님!
당신은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불청객 속에서도 살아계시고
아이가 잠시 한눈을 팔 때도
당신은 바로 뒤에 서서
붙들어 주시나이다.

생명이신 주님!
영원한 행복은 당신께 있나이다.
이 세상이 비록 험난하고
힘에 겨울지라도
당신이 계시는 곳
당신을 만나는 발걸음에
생명의 갈증을 느끼나이다.

살려고 어깨에 힘을 주기보다
힘을 빼고 내려놓게 하소서.
제가 무엇을 하려고 하기보다
당신이 하소서.
함께 하소서.

당신이 앞장서시어
당신이 저를 통해서 하소서.

비가 주룩주룩 떨어지며
처마를 때립니다.
작은 움직임과 소리에
내 마음 실어
당신을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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